닌텐도 스위치2에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기능
닌텐도 스위치의 수명이 6년을 넘어가면서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기기에 대한 무성한 소문과 추측들이 계속해서 떠돌고 있습니다. 닌텐도 측에서 공식적으로 스위치의 후속기기에 대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후속 기기에 대한 과거 루머들도 여러차례 뜬 소문으로 밝혀지거나 성능 향상 모델일 걸로 예측했던 새 모델이 OLED 모델로 밝혀지는 등의 사건이 있었기에, 저는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기에 대한 루머를 다루는데에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기에 우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성능입니다. 최소 1080p에 60 fps가 표준이 되어버린 요즘 간신히 30fps으로 1080p 조차 힘겨워하는 닌텐도 스위치를 보면서 정말 이제는 새 기기가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닌텐도의 정말 잘 만든 게임들 예를 들어,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이나 “베요네타3” 같은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가 유일하기에 그 아쉬움이 더 큽니다. 플스5나 엑스박스 시리즈X의 많은 게임들 처럼, PC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옵션 조차 주어지지 않으니 말이죠. (에뮬로 플레이 하는 것은 논외로 하면 말입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 모델에 우리가 기대하는 성능, 더 나은 화면, 더 나은 배터리 성능 말고 제가 진정으로 바라는 단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하위 호환” 입니다. 우리는 막연하게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 기기가 닌텐도 스위치의 게임들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기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 모델, 신기기는 정말 하위 호환을 지원할까요?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와 함께 있었던 질의 응답 시간에 닌텐도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는 닌텐도 어카운트를 사용해서 고객들이 닌텐도 스위치에서 차세대 콘솔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것이 닌텐도 스위치 후속 모델이 스위치 게임들을 플레이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 것은 아닙니다만, 닌텐도가 스위치에서 신 모델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으며 그것을 최대한 원활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5는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들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1부터 3까지의 게임들은 소니의 서비스를 통해 일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엑스박스 시리즈 X같은 경우 One, 360, 오리지날 엑스박스까지 모든 게임은 아니지만 많은 게임들의 하위 호환들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은 새로운 모델의 기기가 나오면 모든 게임을 다시 사야하는 상황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새로운 기기와 현재의 닌텐도 스위치가 시장에서 경쟁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새 기기는 플레이할 게임이 (처음에는) 매우 부족하겠지만 닌텐도 스위치에는 엄청나게 많은 게임들이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닌텐도는 어떻게 해왔을까요? 사실 닌텐도는 꽤 많은 경우 하위 호환을 지원해 왔습니다. 게임보이 컬러는 게임보이를, 게임보이 어드밴스는 게임보이 컬러와 게임보이를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슈퍼 패미컴과 게임 큐브에서도 주변기기를 이용해 게임보이 게임들을 즐길 수 있었고, Wii 로는 게임 큐브 게임을, Wii U로는 Wii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하위호환을 항상 지원했던 것도 아닙니다. 슈퍼패미컴으로는 패미컴을 플레이 할 수 없었고, 닌텐도 스위치는 과거의 게임들을 플레이 할 수 있긴 하지만 리마스터나 스위치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능했습니다.
과거 이력과 상황,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의 엄청난 성공과 그 동안 쌓아 온 게임 라이브러리를 생각해보면 닌텐도 입장에서 하위 호환을 해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편 닌텐도 스위치가 사용하는 테그라 칩 X1이 오래 되었고 새 모델은 이 칩을 사용하지 않는 다면, 과거의 게임들은 새로운 하드웨어에서 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 또한 있습니다 (https://youtu.be/WH03ht2fVqI). 이 또한 무시 못할 상황입니다. 만일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새 하드웨어에서 에뮬레이션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게임들을 돌려야 하는데 그 또한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에뮬레이션은 더 많은 하드웨어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닌텐도의 선택이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 모델은 과연 닌텐도 스위치의 게임들을 더 나은 성능으로 돌릴 수 있을까요? 아니면 완전히 처음부터 새롭게 게임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게 될까요? 만일 야숨 리마스터, 왕눈 리마스터를 더 나은 성능으로 플레이 하기 위해 또 다시 구매해야 한다면 구매야 하겠지만, 왠지 별로 유쾌하지 않을 것 같네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열심게임 이박사 (johnleespapa@gmail.com)
유튜브 채널 열심게임과 Ebakssa.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DS에서 3DS로 넘어갈 때처럼 하지 않을까 생각은 됩니다
닌텐도의 새로운 전성기를 가져다 준 스위치를 차세대 모델이 나왔다고 해서
한번에 내다버리진 않을 거라고 보고요. 워낙 손해보기를 싫어하는 닌텐도의 성향도 한 몫 할 거라 생각합니다.
차세대 사양도 현재 많은 유튜버들이나 테크 언론들이 말하는 플4 내지 플4프로의 성능으로 나올 거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닌텐도는 항상 성능은 뒷전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저 즐겁게 할 수 있는 성능으로 게임기를 출시했기 때문에 고정 1080P 30F을 유지하는 스펙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